알수 없는 인생.800*600mm.woodburning and tile.2024.주말전공
마태복음 26장 34-35절은 예수님의 수난 직전, 그의 수제자인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이라는 예언과 그에 대한 베드로의 강한
부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짧은 구절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넘어, 인간의
연약함, 두려움, 그리고 삶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중심을 잃고 살아갈
수 있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또한, 이러한 ‘알 수 없는 인생’ 속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진정한 중심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1. 베드로의 부인: 인간의 연약함과 두려움의 민낯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잡히시기 전,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베드로에게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마태복음 26:34)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죽는 한이 있어도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마태복음 26:35)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제자였고,
누구보다 예수님을 따르고 사랑한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예수님이 붙잡히시고 위협적인 상황에 놓이자, 베드로는 두려움에
휩싸여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는 비참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나약하며, 예상치 못한 두려움 앞에서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위협에
직면할 때, 믿음과 신념을 지키지 못하고 타협하거나 부인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중심 없는 삶의 위태로움: 바람 앞의 풍향계
그림 속 닭이 풍향계를 의미한다고 표현한 것은 매우 통찰력 있는 해석입니다.
풍향계는 바람이 부는 대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는 우리 삶의 중심이 확고하지 않을
때, 세상의 다양한 유혹과 어려움이라는 ‘바람’에 따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방황하는
우리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것은 그의 마음의 중심이 예수님께 확고하게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순간적인 두려움이라는 바람에 그의 믿음은 힘없이 흔들렸고,
결국 예수님을 부인하는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역시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지 않고 세상의 가치관, 물질적인 욕망, 인간적인 관계 등에 둘 때,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바람에 휘둘리며 진정한 방향을 잃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3. 어지러운 세상사: 알 수 없는 인생의 불안정성
‘알 수 없는 글씨’는 어지러운 세상사를 표현했습니다.예측 불가능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가치관의 홍수 속에 살아갑니다. 이러한
어지러운 세상사는 우리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하고
붙잡아야 할 가치인지 분별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베드로가 처했던 상황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고, 제자들은
흩어지고,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를 덮쳤습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베드로는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을 부인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역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방향을 잃고 방황하며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4. 모두가 알 수 없는 인생: 겸손한 인정과 하나님의 은혜
“그렇게 보면 모두가 알 수 없는 인생입니다”라는 묵상글의 표현은 우리 삶의
본질적인 한계를 지적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 역시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알 수 없는 인생’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살아갈 때, 불안정한
세상 속에서도 참된 평안과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5.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중요성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본다고 했습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나 말보다, 우리의 진실한 마음과 믿음의 중심을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의미입니다. 베드로가 순간적인 두려움에 예수님을 부인했지만, 이후
깊이 회개하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변화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마음
중심에는 여전히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역시 ‘알 수 없는 인생’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릴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
중심을 하나님께 굳건히 둘 때, 세상의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 중심을 채우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담대히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6. 그림을 통한 소망: 흔들리지 않는 중심과 담대한 승리
그림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길 원하고 담대히 승리하시는 매일매일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소망합니다. 이는 베드로의 실패를 통해 우리 역시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중심을 세워나가기를 격려하는
메시지입니다.
우리의 삶은 때로는 예측 불가능하고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시고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그림 속 닭 풍향계처럼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확고한 중심을 붙잡고 살아갈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하게 승리하는 매일매일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마태복음 26장 34-35절의 베드로의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실패 사례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교훈과 도전을 던져주는 말씀입니다. ‘알
수 없는 인생’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흔들릴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그분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진정한 평안과 승리를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